저는 올해 21살 되는 대학생이고, 남자친구는 저와 동갑이에요.남자친구가 저보다 나이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,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데이트 비용을 다 내려고 해요.저는 용돈을 달에 25만원정도 받고, 부족한 부분은 부모님 카드를 사용해요. 데이트 할 때도 용돈이 떨어지면 부모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요.남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 전에 돈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. 용돈은 달에 30만원정도 받고, 그 외 명절 때나 가족모임에서도 돈을 꽤 자주 받는 편이에요.그래서 자기는 돈이 많다고, 만날 때마다 자기가 다 계산하려고 해요. 남자친구는 이미 받았던 용돈의 절반 이상을 저한테 썼는데 그게 저에게는 엄청 큰 금액이라 너무 미안해요...나랑 안 만났으면 지금쯤 남자친구는 돈이 엄청 많았겠지..내가 돈이 좀만 더 많았으면... 하는 생각도 들고요...네가 매번 돈을 더 많이 쓰는게 마음에 걸린다고, 나도 많이 내고 싶으니까 알바를 구하겠다고 하면 만날 시간이 없어진다고 안하면 좋겠다고 말해요. 돈이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내는게 당연하다고 하면서요.남자친구가 곧 있으면 군대에 가는데 그러면 쓰고 싶어도 못 쓴다면서 최근들어 더더 많이 내려고 해요... 저는 남자친구가 남은 돈이라도 아꼈으면 하는 마음에 매번 같이 내자고 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해요. 연인 관계에서 돈이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내는게 정말 맞는걸까요? 너무 고맙지만 미안한 마음도 큰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...
